메릴린치, 1Q 최대 80억불 상각…15% 감원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4.1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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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메릴린치가 1분기 60억~8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추가 상각하고 채권금융 부문 등에서 10~15%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메릴린치는 지난해 10월 이후 3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상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릴린치는 지난해 6월 이후 자산상각을 통해 위험 모기지채권 편입비중을 기존을 409억 달러에서 75억 달러로 줄였다.



메릴린치는 이번 1분기를 포함해 3분기 연속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994년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메릴린치 오는 17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싱가포르 국부 펀드인 테마섹이 투자 손실에도 불구하고 6억달러 규모의 메릴린치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테마섹은 지난해 12월 메릴린치 주식을 9.46% 매입하면서 같은 가격에 추가로 1250만주를 더 살 수 있는 조건으로 계약했었다.

하지만 메릴린치 주가는 매입 이후 11% 추가 하락해 테마섹은 장부상으로 5억4000만달러의 투자 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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