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8일 울산광역시청에서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시' 협약을 맺고 '공익형 탄소펀드' 조성 등 협력사업을 울산시와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전형적인 에너지 다소비 도시인 울산시는 지난 2005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이 6095만 탄소톤(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량으로 환산한 단위)으로, 우리나라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5억9100만톤의 10.3%를 차지하고 있다.
환경부는 "울산시가 설정한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제주·광주광역시·부산 등) 기존 협약체결 자치단체의 목표치를 훨씬 웃돈다"며 울산의 온실가스 실질 감축효과는 2012년에 이르면 1980만 탄소톤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생태산업단지 조성 △바이오디젤 등 친환경 연료 보급확대 △하수 슬러지(찌꺼기)를 비롯한 폐기물 자원화 등 '온실가스 감축 13개 중점사업'을 펼쳐 추가로 220만 탄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울산시는 '공익형 탄소펀드'를 조성해 지역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사업에 투자하고, 탄소배출권 판매로 얻은 수익을 다시 기후변화 대응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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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형 탄소펀드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일반 탄소펀드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영리 추구보다 지역에 재투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편 환경부는 울산에 이어 전라남도와 전남 여수시, 행복도시 등 지자체와도 기후대응 시범도시 협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