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양정례 의혹 적극 수사 요청"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8.04.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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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친박연대 대표는 16일 양정례 비례대표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어떠한 불법도 없었다"고 전제한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만 다른 당에서 불거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의문 없이 수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대표는 이와 관련, "특정 당은 20명이나 A지역에서 공천 받았다가 B지역으로 옮기고 또 비례대표로 가기도 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 "한나라당이 수사해야 한다고 말하자마자 입을 맞춰 수사하는 것도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며 "표적수사를 한다는 의혹을 벗어라"고 촉구했다.



양 당선자의 학위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그 분이 하버드나 서울대 나왔으면 문제제기를 했겠냐"며 "지방대 나와서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사모 여성 회장 경력 논란과 관련해서는 "박사모는 법정단체가 아닌 임의단체"라며 "박근혜를 사랑하면 다 박사모 아니냐"고 반문했다.

양 당선자가 특별당비를 얼마나 납부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특별당비에 대해 당에서 이야기한 전례가 없다"며 "검찰 수사에서 다 나올 것"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서 대표는 양 당선자의 영입 경위에 대해 "양 당선자의 어머니를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며 "그 분의 딸이라면 친박연대의 정체성에 맞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생각해 만나보니 연세대 대학원 석사이고 복지사이고 해서 공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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