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섹, 메릴린치 물타기? 주식 추가매입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8.04.1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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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국부 펀드인 테마섹이 투자 손실에도 불구하고 메릴린치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테마섹은 15일 메릴린치에 6억달러를 더 투자했다고 밝혔다. 테마섹은 지난해 12월 메릴린치 주식을 9.46% 매입하면서 같은 가격에 추가로 1250만주를 더 살 수 있는 조건으로 계약했었다.

하지만 메릴린치 주가는 매입 이후 11% 추가 하락해 테마섹은 장부상으로 5억4000만달러의 투자 손실을 입었다.



싱가포르의 또 다른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도 이미 100억달러를 투자한 UBS에 추가 투자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IC는 지난 1월 UBS에 투자해 역시 장부상 투자 손실을 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국부펀드들이 너무 섣부르게 서구 투자은행에 투자하는 것 아니냔 지적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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