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서 에이비프런티어(영인프런티어 (577원 ▲27 +4.91%)) 대표는 에이비프런티어를 '항체전문회사'라고 소개했다. 항체는 우리 몸이 외부의 적(항원)을 공격하기 위해 만든 방어기제다. 항원과 항체는 열쇠와 자물쇠처럼 서로 모양이 딱 맞아야 반응하므로 항체는 특정 부위의 작동을 막거나 부추기는데 쓰인다. 때문에 항체를 이용하면 특정 부위만 공격하는 표적항암제를 만들 수 있다.
이 대표는 "항체신약은 원인이 되는 타깃만 공격하기 때문에 부작용은 적고 효과는 높다"며 "이런 이유로 최근 의약품 시장에서 항체신약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를 완성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것이 바로 항체다. 각 단백질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항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2006년부터 휴포에 연간 3000건의 항체를 공급해왔다"며 "지난달에는 공급량을 2배로 늘린 6000건으로 재계약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휴포 프로젝트를 통해 인간단백질 대부분이 밝혀지게 되면 수많은 의약품이 쏟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금까지 어떤 질병에 관여하는지가 밝혀진 표적 단백질은 1000여개로, 이를 바탕으로 의약품이 개발돼왔다. 그는 "휴포와의 계약은 세계적인 연구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편 표적 단백질에 대한 항체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치료용 항체 개발을 위해 일찍부터 밑바탕을 닦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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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올해가 에이비프런티어가 한단계 도약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학기기 유통회사인 영인프런티어와의 합병으로 회사 기술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적기반과 판매망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미하지만 매년 매출이 2배씩 뛰고 있다"며 "항체공급을 원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고, 치료용 항체도 본격 착수하면서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해졌다"며 "고 설명했다. 에이비프런티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지난해 18억4100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