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자율화 3단계, 대형 사교육업체 수혜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2008.04.1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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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투자證

CJ투자증권은 16일 정부의 학교자율화 3단계 추진이 사교육 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특히, 대형 사교육 업체에 긍저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대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학교자율화 3단계 추진으로 학교간 자율경쟁과 사교육 시장 확대 및 재편이 예상된다"며 "특히 '방과후학교'는 민간 영리단체의 위탁경영이 허용되고 그 범위도 영어는 물론 수학, 논술 등 정규 교과목을 포괄하는 수준이어서 사교육 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사교육 업체의 대형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부분의 학교가 강사 공급이 원활하고 우수한 교육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강료를 제시하면서 전반적인 운영에 책임성을 담보할 수 있는 대형 사교육 업체에 위탁을 맡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수요시장이 중복돼 있는 소형 보습학원들에게는 큰 타격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다만, 높은 부가가치를 통해 차별화된 교육서비스를 제공해온 아발론교육, 토피아 등 오프라인 업체와 사이드 과외 성격이 강한 메가스터디 (11,220원 ▲20 +0.18%)와 공부와락(대교)과 같은 온라인기반 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CJ투자증권은 초등부 방과후영어교실 시장규모를 약 2900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방과후영어교실' 개방은 그동안 이 부문에 대한 사업진출을 꾸준히 준비해온 웅진씽크빅 (1,713원 ▼17 -0.98%)대교 (2,165원 0.00%), 에듀박스 (511원 ▼34 -6.24%) 3개 업체의 참여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당장 의미있는 매출 규모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교육 수요와 실행 유인이 큰 만큼 2~3년내 완전 시장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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