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전쟁]메가TV '콘텐츠로 정면 승부'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08.04.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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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전쟁]메가TV '콘텐츠로 정면 승부'


초고속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TV(IPTV) 최대의 강점은 제한없는 채널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KT (36,350원 ▼200 -0.55%)(대표 남중수)의 메가TV는 이를 활용해 미디어의 핵심이자 기본인 콘텐츠로 정면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KT는 올해 콘텐츠 확보에 1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메가TV 투자에 예정된 2600억원과는 별개로 집행된다.



소프트뱅크와 400억원을 들여 콘텐츠 펀드를 조성하고 230억원 규모의 투자재원 풀을 만드는 등 연이어 콘텐츠에 투자에 나서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KT는 이를 통해 IPTV에 특성화된 콘텐츠를 적극 발굴하고 제작에 직접 관여할 계획이다.

현재 메가TV는 고화질(HD)를 포함한 영화, 스포츠, 애니메이션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 7만8000여편를 보유하고 있다. IPTV와 디지털케이블 방송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수준이다.



한편 메가TV는 이같은 콘텐츠 확보 노력과 더불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양방향 서비스 제공이 유리한 IPTV 장점을 살리겠다는 것.

네이버 검색 서비스도 그 중 하나다. KT와 NHN은 지난 1월부터 상호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메가TV를 통한 실시간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필요한 정보를 그때그때 찾아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소니와의 합작으로 대표적인 비디오 게임인 플레이스테이션3를 셋톱박스로 이용하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TV로 신문을 볼 수 있는 신문서비스와 쇼핑 서비스, 은행, 증권, 음악 서비스도 즐길 수 있다.


KT는 이같이 인터넷 기반이라는 강점과 다양한 제휴를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으로 올해 메가TV가입자를 120만명 늘려 누적 가입자 150만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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