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그동안 미뤄졌던 사장단을 포함한 인사와 투자계획 수립, 조직 쇄신 방안들이 잇따라 쏟아질 전망이다. 이번주말 특검 수사결과가 발표된다면 당장 내주부터 이같은 삼성의 후속 대책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재계의 중론이다.
우선적으로 사장단을 포함한 임원인사를 조기에 단행해 조직 쇄신의 기틀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 특검이 오는 17일이나 18일 등 이번주 내에 수사결과를 발표하면 삼성도 이르면 내주 중 사장단 인사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재계의 분석이다.
또한 이 회장이 지난 11일 특검 조사 후 밝힌 경영체제 쇄신방안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경영전면에 나서면서 조직의 응집력을 다시 북돋우는 형태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특검 결과를 기반으로 삼성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입장도 나올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그동안 확정짓지 못했던 삼성의 올해 투자계획이나 신입사원 채용규모 등 시급한 현안들도 내주나 이달안에 마무리짓고 5월부터 조직 추스리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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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삼성 그룹 전체적으로 올 상반기가 사실상 '잃어버린 6개월'이 된 만큼 하반기라도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특검 결과가 어떻든 그동안 손을 대지 못했던 산적한 과제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삼성은 특검 결과가 나오면 예상보다 빨리 조직 변화와 대외 변수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