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회책임투자 1조9000억여원"

머니투데이 이경숙 기자 2008.04.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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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한국사회책임투자백서'에서 집계

국내 사회책임투자(SRI, 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I) 자금이 1조900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 이사장 김영호 유한대학 학장)은 15일 ‘2007한국사회책임투자백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백서에 따르면 지난 2월 11일 기준으로 국내에서 판매된 SRI 공모펀드는 총 29개로 규모는 1조3818억원이었다.

이 중 국내 주식투자 펀드가 11개, 4238억원이었으며 해외주식투자 펀드가 18개, 9580억원이었다.



국민연금의 SRI 투자자금 4400억원까지 합하면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SRI 방식으로 운용되는 자금은 1조8218억원이었다.

이 백서는 "여기에 사학연금 등 일부 기관투자자의 위탁자금까지 감안하면 국내 SRI 시장규모는 대략 1조9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아울러 백서는 "올해 4월 3일 기준으로 국내 51개 기업과 기관이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성보고서는 SRI 투자자가 주요하게 참조하는 비재무적 성과를 담고 있다.


한편, KoSIF는 17일 오후 6시 서울 63빌딩에서 2007한국사회책임투자백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조동성 서울대 경영학 교수가 KoSIF 창립 1주년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발간되는 사회책임투자백서는 국내외 SRI의 역사와 현황, SRI 관련법제도와 SRI 지수, 유엔 책임투자원칙(UN PRI) 등 주요 이니셔티브와 SRI 및 CSR 관련 주요기관을 담고 있다.



양춘승 KoSIF 상임이사는 “백서 발간을 통해 한국이 SRI의 볼모지가 아니며 또 한국 기업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도외시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세계 금융계에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해외 SRI 펀드들이 한국의 좋은 기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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