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칸, 암로디핀 대비 당뇨병 예방 효과적"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4.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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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심장협회 학회지에 소개

아스트라제네카의 고혈압 치료제 아타칸(성분명: 칸데살탄 실렉세틸)이 화이자의 암로디핀과 비교해 심혈관 질환 위험감소 효과는 비슷하고 신규 당뇨병 예방에는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5일 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최근 일본인 고협압 환자를 대상으로 아타칸과 암로디핀의 치료효과를 비교한 연구결과가 미국 심장협회가 발간하는 학회지에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일본의 고혈압 환자 4728명을 대상으로 ARB(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계열인 아타칸과 CCB(칼슘채널 차단제)계열의 암로디핀 투여군으로 각각 나눠 두 약물의 치료효과를 3년2개월간 비교 관찰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 발병률과 사망률은 두 집단 모두 5.7%(134명)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돌연사의 경우, 아타칸군이 0.5%(11명), 암로디핀군이 0.6%(15명)의 발병률을 보였고, 뇌혈관 질환의 발병률은 각각 2.6%(61명)과 2.1%(50명)로 나타났다. 또 심장 질환 발병률 역시 두 집단이 각각 1.8%(43명)와 2.0%(47명)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신규 당뇨병 발생 위험율은 아타칸이 1000명당 8.7명으로 암로디핀(1000명당 13.6명)에 비해 평균 36% 더 낮았다. 특히 체질량지수(BMI)가 25이상인 과체중 환자들(평균 BMI 27.7)에 대해서는 아타칸을 복용한 경우 48%의 당뇨병 발생 감소효과를 보였다. 체질량지수가 27.5이상인 과체중 환자들에 대한 사망률 감소효과에서도 67% 비율로 아타칸이 암로디핀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

최현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이사는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와 신체적 특성 및 라이프 스타일이 유사한 일본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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