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우려'불구 달러 보합..유가 강세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4.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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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선진7개국(G7)의 약달러 우려 표명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반면 유가는 배럴당 111달러대로 재진입했다.

14일(현지시간)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 인도분 선물은 지난주말에 비해 배럴당 1.62달러 오른 111.76달러로 마감했다.
유가는 장중 한때 배럴당 111.99달러까지 치솟아 지난주말 기록한 장중 최고가 112.21달러를 위협하기도 했다.



지난주말 G7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장들은 회의를 갖고 달러 약세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오히려 달러 약세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석유 누출로 멕시코만에서 미 중서부로 이어지는 캐플린송유관의 운영이 중단된 것과 이탈리아 최대 석유업체 에니SPA가 폭발사고 이후 나이지리아 내 일부 유정을 폐쇄한 것도 유가 오름세에 기여했다.



이날 오후 3시56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1.5804달러로 전날의 1.5828달러 대비 소폭 하락(달러가치 상승)했다. 오전장에서는 오히려 달러화가 전날에 비해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엔/달러 환율은 101.02엔으로 전날의 100.87엔 대비 상승했다. 이는 미 증시가 실적부진의 영향으로 약세를 이어가면서 엔캐리 트레이딩 청산여건이 형성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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