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에도 백화점·대형마트 매출호조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8.04.15 06:00
글자크기
소비자들의 경기 기대 심리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지만 지난달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은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가 15일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형마트는 식품과 가정생활용품 부문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매출이 2.8% 증가했다. 백화점은 매출 증가율이 이보다 더 높은 6.7%로 집계됐다.

대형마트는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매출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1월 들어 6.9% 증가했지만 다시 2월 들어 1.5% 감소세로 반전했다. 백화점 매출은 1월 이래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대형마트는 가정·생활용품 증가율이 4.1%로 가장 높았다. 또 식품부문에서 물가 인상 효과가 반영돼 이 부문 매출이 4.0%나 늘었다. 반면 가전제품 매출은 에어컨 예약 판매가 저조해 0.1%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백화점은 명품 부문 매출이 24.1% 증가했으며 아동·스포츠(7.4%), 식품(7.3%), 여성캐주얼(6.8%), 여성정장(6.8%)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백화점에서도 남성의류 매출은 증가율이 1.5%로 가장 낮았다.



구매 1건당 단가는 백화점이 7만3174원으로 대형마트 4만3545원에 비해 68.0% 높게 나타났다.

지난 1분기 전체로 볼 때 대형마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4% 증가했다. 1분기 백화점 매출은 6.4% 늘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