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대륙붕 공동 개발 논의할 듯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8.04.1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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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21일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와 가질 정상회담에서 양국 경계에 있는 대륙붕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한일 공동개발구역 석유·가스 개발을 한일 정상회담 공동 의제 안건으로 올리자고 외교통상부에 제안했다.



이 내용은 일본 측과 세부 사항에 대한 검토를 거쳐 정식 의제 안건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아직 정식 의안으로 채택된 것은 아니며, 세부 사항을 일본과 더 논의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 공동개발구역은 제주도 남쪽과 일본 규슈 서쪽에 위치한 제7광구를 일컫는다. 석유 가스 추정 매장량은 360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양국은 이 해역을 개발하기 위해 1974년 한일대륙붕 협정을 조인하고 6년 후 공동 개발을 시작했지만 현재는 중단된 상태다.

지경부는 이번에 열릴 양국 정상회담에서 공동개발이 정식 의제로 다뤄질 경우 실무자간 논의를 거쳐 이 지역에 대한 석유 가스 시추 및 채산성 확인 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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