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운하 찬반론자 '격돌'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8.04.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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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회관서 '한반도 대운하와 영향평가' 토론회

'한반도 대운하 사업' 찬성론과 반대론의 대표주자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열띤 토론을 벌인다.

한국환경영향평가학회(회장 이종호 청주대 교수)는 오는 18일 오전 9시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한반도 대운하와 영향평가'라는 주제로 춘계 학술발표대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와 박재광 미국 위스콘신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가 각각 '한반도 대운하와 환경'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고찰'이라는 주제로, 대운하 찬성의 근거에 대해 발표한다.



이에 대해 홍종호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상훈 수원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각각 '한반도 대운하, 과연 경제적으로 타당한가' '한반도 대운하와 수자원 관리'라는 주제로 박석순·박재광 교수의 발표에 반박하는 내용으로 강연한다.

발표에 이어 김계현 인하대 교수, 김응호 홍익대 교수, 김정욱 서울대 교수, 박창근 관동대 교수, 이창석 서울여대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해 뜨거운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고영섭 동국대 교수와 전 국제영향평가학회장 찰리 울프 미국 사회영향평가소장이 각각 '불교생태학과 한반도 대운하'과 '영향평가와 한국의 개발 - 한반도 대운하로부터 얻는 교훈'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전한다.

이외에도 '기후변화' '도심·해양 등 생태환경' '대기환경' '환경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룬 40여 편의 논문이 이날 토론회에 이어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1992년에 발족, 현재 500여 명의 대학교수·연구자 등 전문가들이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이 학회는 매년 2회의 총회와 학술대회를 개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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