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비례1번' 양정례, 특별당비 얼마 냈나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8.04.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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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 최연소 당선자인 양정례(31) 친박연대 당선자의 학력·경력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특별당비로 얼마를 당에 냈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 당선자는 14일 친박연대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대회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당이 어렵다고 하면 당연히 도와야 한다"며 "특별당비를 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액수에 대해선 "회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며 말문을 닫았다.

이날 일부 언론은 양 당선자가 낸 특별당비가 수 억원대에 이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옥현 친박연대 부대변인은 "수 억 원이라는 것에 대해선 들어본 적이 없다"며 "(특별당비의) 공식적인 액수는 조직국에서만 알 것"이라고 말했다.

↑양정례 친박연대 비례대표 당선자↑양정례 친박연대 비례대표 당선자


그러나 조직국 한 관계자는 "액수를 모르느냐 말 못하느냐"는 질문에 "둘 다이다"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특별당비를 낸 사실과 비례대표 공천을 100% 연관시키면 안 된다고도 말할 수 없다"며 "다만 굳이 연관시키려는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현재 회계 처리에 대해선 이 부대변인은 "선관위에 할 회계보고는 현재 60%정도 진행된 것으로 들었다"면서도 "정확히 언제 공개될 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또 "(양 당선자가) 워낙 신인에 나이가 어리니까 더 이슈가 되는 것 같다"며 "당 차원에서 관련 의혹에 대해서 (해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양 당선자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서청원 친박연대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 "(양 당선자는) 저도 오랫동안 알던 사람은 아니고요"라며 선을 그었다.

송영선 친박연대 대변인도 같은 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양 당선자를) 아직 (한번도) 뵙질 못했다"며 "일단 서 대표님께서 이유가 있어서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양 당선자는 박사모 회장 경력 및 최종학력 허위기재 논란 등에 휩싸였으며 본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내용을 부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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