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빠른 시일에 회복 힘들다"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8.04.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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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銀

중국 증시가 단기간에 회복할 가능성은 적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중국 5위 은행인 교통은행(Bocom) 펀드 투자부의 쩡투어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증시는 장기간에 걸쳐서 회복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경기 경착륙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안에 증시가 회복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올해 중국 CSI300 지수는 1/3가량 떨어져 베트남을 제외하고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쩡 펀드매니저는 증시의 단기 회복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소매주, 비료주, 광산주 등 원가 상승 부담을 작게 받는 종목들을 추천했다. 그러나 경기 둔화에 따른 대출 증가 우려로 금융주는 되도록 피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금융주가 현재 싼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를 생각해야 한다"며 "부정적 요소가 실제로 장부에 반영되는 데는 보통 반년 또는 그 이상이 걸린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통계국은 이번 달 17일 1분기 경제 성장률과 3월 인플레이션 수치를 발표할 계획이다.

장 펀드매니저는 3월 물가 상승률이 8%에 머물러 기록적인 상승률을 보였던 2월 8.7%보다 다소 낮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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