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야후 인수전에 당사자는 물론 종합 미디어 그룹인 타임워너-AOL, MS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힌 검색 제왕 구글,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까지 가세하고 있다. 이 와중에 야후 주요 주주로 있는 기관투자가가 지분을 대거 늘린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야후의 주요주주인 캐피탈 월드 인베스터는 최근 SEC에 제출한 지분보고서를 통해 야후 지분을 지난 1분기동안 6600만주 더 늘렸다고 공개했다. 이로써 야후 지분은 발생주식수의 1억3554만주로 늘었다. 야후 투자를 두 배로 늘린 것이다. 이는 전체 지분의 10%가 넘는다.
물론 이번 인수전에서 누구 못지 않게 높은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캐피탈 월드는 MS의 지분도 3% 정도 보유한 2대 기관투자가다. 결국 야후는 물론 MS에게까지 상당한 발언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