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관련기관 수장, 후임 인선은?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4.1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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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까지 2~3개월 소요…5월경 확정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연금공단 등 보건복지부산하 주요 기관장들에 대한 후임 인선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기관장이 자리를 비운 산하기관들은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새로운 기관장 공모에 나선다. 새 기관장 공모는 지난 2006년 시행된 ‘정부산하기관관리기본법(정산법)’에 따라 진행된다.



각 기관은 △추천위원회 구성 △초빙공고 △위원회 심의 △후보자 추천 △대통령(임원의 경우 복지부장관)임명 등의 법적절차를 거쳐야 한다.

국민연금공단과 건보공단의 이사장은 각 기관의 이사장추천위가 후보 3명을 선정, 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복지부 장관이 이 중에서 2명을 선택해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임명하는 절차를 밟는다. 심평원장은 심평원의 원장추천위가 3명의 후보를 압축해 복지부에 추천하면 복지부 장관이 임명하게 된다.



이들 중 현재 국민연금공단만이 기관장 임기 만료 3개월 전에 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차기 기관장 공모절차가 시작됐다. 건강보험공단은 이번 주 이사회를 열어 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심평원은 아직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2주간의 공모 기간 등을 감안하면 새 인물이 채워지는 시기는 아무리 빨라도 5월은 돼야 할 전망이다.

각 기관장 후보로 지난 총선 공천에서 탈락했거나 낙선한 여당 정치인, 전직 장·차관, 대학교수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공천을 받지 못한 정형근 한나라당 전 의원, 이번 총선서 낙선한 고경화 전 의원 등이 유력한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복지부에서 잔뼈가 굵은 김종대 전 복지부 기획관리실장도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사 중 하나다.

한편 지난 10일 김창엽 심평원 원장과 김호식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재용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의 사표는 지난 2일 이미 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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