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13일 미국 메사츄세스 교통국(MBTA, Massachusetts Bay Transportation Authority)에서 발주한 1억7000만달러 규모의 교외선 통근형 2층 객차(아래 그림) 75량을 현대로템의 미국 현지법인인 현대로템USA를 통해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의 이번 수주는 필라델피아와 로스엔젤레스 지역 객차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 세번째 성과다.
MBTA는 현대로템의 2층 객차를 현재 운영중인 노후된 일반 객차를 대신하고 점차 늘어나고 있는 승객수요에 대응해 보스턴 인근지역을 운행하는 통근형 열차로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로템USA는 올해 말 가동을 목표로 연간 생산능력 200량 규모의 현지공장을 건설해 향후 미국시장에서의 생산물량 확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대로템USA가 미국의 가장 큰 철도시장인 북동부 지역의 보스턴 2층 객차 사업의 수주 성공으로 불과 설립 2년 만에 철도차량 수주잔고가 약 7억달러 규모가 됐다"며 "생산 안정화는 물론 미주시장 수주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