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씨,우주김치·밥 등 한식 만찬 대접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4.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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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의 날 기념, 동승 우주인에 한식 저녁 대접

한국 최초 우주인인 이소연씨가 12일 '우주인의 날'을 맞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김치와 밥 등으로 한식 만찬을 베푼다.

'우주인의 날'은 1961년 4월12일 세계 최초 우주인 유리 가가린을 실은 '보스토크 1호'의 무사귀환을 기념하며 제정된 날이다.



이소연씨는 이날 저녁 ISS에 동승한 우주인 5명을 초대해 10가지 한국 우주식품을 대접할 예정이다.

이소연씨가 준비한 음식은 원터치 캔으로 포장된 우주 김치와 동결 건조된 우주밥, 튜브형 용기에 담아 뜨거운 물을 붓고 빨대로 먹는 우주된장국, 고추장, 볶은 김치 등이다. 디저트로는 방사선으로 멸균된 수정과,녹차,홍삼차 등이 나올 예정이다.



우주에서 뜨끈하게 데워먹는 된장국의 국물 맛이 제대로 날지, 다른 우주인들이 한국 우주식품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이소연씨는 이번 탑승에서 식사할 때의 맛, 조직감, 생리적인 거부감 등을 평가하는 우주식품 실험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씨는 18일까지 ISS에서 18가지 우주과학실험 등 우주임무를 수행한 후 19일 미국 여성 우주인 페기 윗슨이 조종하는 귀환선을 타고 카자흐스탄 초원지대로 돌아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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