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과 우리금융 (11,900원 0.0%)지주의 현재 신용등급은 A-(장기)/A-2(단기), BBB(장기)/A-2(단기)이다.
S&P는 "우리은행은 국내 다른 대형 은행과 비교해 산업 리스크에 대한 노출도가 높다"며 "이는 지난 3년동안 업계 평균인 14%(연간 환산)를 훨씬 상회해 29%를 기록한 공격적인 대출 성장세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S&P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전체 대출 중 9%가 주택 건설사가 보증한 부동산개발 프로젝트에 집중돼 있다. 또 이중 25%가 국내 경기변동에 취약하며 분양시장 침체로 자금조달 능력이 부족한 건설사에 대한 대출이다.
S&P는 또 우리은행이 신용위험이 내재된 구조화 증권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다는 점도 지적했다. 우리은행은 국내 은행중 서브프라임 관련 CDO 등 미국 모기지 시장의 영향을 크게 받는 신용 구조화증권에 가장 많이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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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는 "신용위험이 내재된 구조화증권에 대한 높은 익스포져는 우리은행의 전반적인 리스크관리 능력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S&P는 글로벌 경제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국내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락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 했다.
수출업체 및 관련 하청업체의 수익성이 악화되어 건설 업계 신용도 하락과 국내 은행의 전반적인 신용도 악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S&P는 현재의 외화 유동성 문제가 1년 안에 더욱 악화된다면 여타 국내 은행들의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