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2시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15층에서 열릴 예정이던 2차 약제급여조정위원회는 백혈병 환우회의 환자 및 시민단체들의 시위 속에 열리지 못했다.
복지부는 이날 '스프라이셀' 약가를 직권등재하기 위해 제2차 조정위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등 시민단체 관계자 30여명이 회의장에 진입, 약가 조정에 대해 거세게 항의하면서 개회 자체가 불가능해졌다.
시민단체는 "정부가 약가협상과정에서 다국적제약사에 끌려다니고 있다"며 "이번 조정위에서 높은 약가가 정해진다면 다음에 출시될 신약에 선례를 남기게 된다"고 반발했다.
한편, 복지부는 빠른 시일안에 제3차 조정위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