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느 어머니들처럼 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이 곳곳에 묻어나는 편지다. 더구나 이 편지는 지난 8일 소유즈 우주선이 발사되기 직전에 이소연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편지에서 "지금까지 힘들고 어려운 훈련받느라 고생 많았다. 그렇지만 지금까지는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의 준비과정이었고, 이제부터가 시작이구나"라며 딸의 여정을 격려했다.
정씨는 또 "태어날 때부터 '샛별'이란 별명이 붙여졌고, 초등학교 때 그림을 그리면 만화영화 '은하철도 999', 우주비행사 등을 그렸었지"라며 "갓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자라온 과정을 돌이켜보면 네가 우주인이 된 것은 이미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예정된 일이었던 것같다"고 밝혔다.
정씨는 "앞으로 대한민국을 위해 우주에서 큰 일을 이루고 너를 기대하는 국민과 나라 앞에 큰 영향력을 발휘해 우주 발전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우주에 제2의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멋진 설계를 머릿속에, 마음속에 가득 담아 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편지의 말미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