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리셰 총재는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장기화되고 있다"면서 "인플레 긴장은 당초 예상 보다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ECB는 최근 미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가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신용 위기로 유로존의 경기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물가상승률이 16년래 최대로 치솟으면서 이날 정례 금리정책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현재 4%로 동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 68명을 대상으로 ECB의 금리 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원이 이날 동결을 전망했으며 9월전까지는 현행 금리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금리 6%는 6년새 최고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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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10일 기준 금리를 5.25%에서 5%로 0.25%포인트 인하해 영국의 기준 금리는 지난해 12월 이래 총 3차례 0.75%포인트 인하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영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0.5%를 나타내 2년래 최저치로 둔화한 데다 주택 시장이 16년만에 최악의 상황을 보이자 영란은행이 금리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영국 최대 모기지은행인 HBOS에 따르면 지난 3월 영국의 주택가격은 전월대비 2.5% 하락해 지난 1992년 이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