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 (110,500원 ▼1,100 -0.99%)가 2007회계연도(2007.4~2008.3)를 결산하면서 250억원을 상각 처리키로 한데 이어 현대해상도 조만간 상각 규모를 결정키로 했다.
동부화재는 서브프라임 관련 CDO(자산담보부증권) 투자금액 500억원 중 50%인 250억원을 상각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부화재는 이번 회계연도 결산시 당기순이익이 2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큰 부담은 없다는 입장이다.
서브프라임에 투자한 500억원 중 300억원 가량 손실을 본 흥국생명도 결산이 마무리되는 5월쯤 상각 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다. 흥국쌍용화재 (3,715원 ▲10 +0.27%)도 서브프라임 투자액 205억원 중 77억원에 대한 상각처리 여부를 결산 과정에서 결정키로 했다.
이밖에 다른 보험사들은 서브프라임 손실규모가 적어 상각하지 않기로 했다. 교보생명은 서브프라임 상품에 50억원을 투자했으나 모두 우량채권이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LIG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는 손실금액이 크지 않고 이자가 정상적으로 지급되고 있어 상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