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교육홍보 사업으로 꿈을 키워요"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08.04.1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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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의세계]김무현 해오름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학원 비즈니스와 관련한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키울 생각입니다."

"학원·교육홍보 사업으로 꿈을 키워요"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학원 시장에서 틈새시장 공략으로 성공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김무현(41) ㈜해오름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의 포부다.

해오름커뮤니테이션즈는 교육 컨설팅 및 학원광고 전문회사다. 학원 창업에 관련한 광고기획, 제작, 창업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학원 비즈니스와 관련해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광고회사는 해오름이 유일하다.



김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학원사업과 인연을 맺었다. 1993년 광고회사에서 디자이너로 근무 중 한 선배와 의기투합해 대행사를 세웠고, 일년 후 선배의 이탈로 회사를 인수했다. 그러던 중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한 학원의 홍보를 맡게 됐다.

"당시에 한 선배가 학원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강사관리, 광고, 마케팅, 교재관리까지 혼자서 다 하고 있더라고요. 알아서 해줄 테니 맡기라고 했죠. 어떻게 다른 학원들과 차별화된 광고를 할 수 있을까 그때부터 고민을 했죠."



그렇게 시작한 사업이 이제 14년이 됐다. 그동안 고객사는 3000개로, 직원은 30명으로 늘었다. 강남에는 광고대행사인 '해오름어쏘시에이츠'를, 일산에는 광고제작 본사를 뒀다. 학원계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마케팅 잡지도 발행한다. 매출은 지난해 50억원을 올렸다.

이 같은 성장은 일차적으로는 국내 학원 시장의 성장과 맞닿아 있다. 1997년부터 국내에 학원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도입된 점이 성장의 발판이 됐다. 그간 쌓아온 로컬매체 운용 노하우와 학원장들과의 굳건한 신뢰가 빛을 발했다.

지난해부터 사교육 시장에 국내외 투자전문회사의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 데다, 메가스터디 이루넷 디지털대성 등 기업공개(IPO)를 하는 학원 관련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그는 수많은 학원장들과 유대를 쌓고 있지만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른 사업을 하는 데는 관심이 없다. "일보다 돈을 좇으면 오래가지 못한다는 점을 아버지에게서 배웠습니다. 아버지는 한평생 욕심 없이 대장간을 운영하며 주위에서 인정을 받으셨죠."

김 대표의 학원 사업이라면 해오름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회사를 탄탄하게 만드는 것이 꿈이다. “앞으로 개원 인큐베이팅과 홍보, 운영컨설팅, 학부모설명회 등 행사기획, 인테리어까지 토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향후 IPO도 해야죠. 그러기에 앞서 해오름이 더욱 신뢰받는 회사가 되도록 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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