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10일 임직원 모임에서 칭기스칸 리더십 전문가인 김종래 조선일보 출판국장을 초청해 '칭기스칸 리더십과 스피드 경영'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실시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임원과 팀장 등 600여명에게 30부작 칭기스칸 DVD를 나눠주면서 "칭기스칸의 강한 실행력과 빠른 속도는 스피드 경영과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했다.
'칭기스칸 DVD'는 원래 구본무 LG회장이 계열사 전임원들을 대상으로 배포한 것으로 이번에 김 부회장이 팀장급까지 추가로 배포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LG화학의 한 임원은 "칭기스칸은 국가를 세우고 천하를 통일하기까지 웅대한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시했으며, 출신보다는 능력에 따라 인재를 등용해 과감하게 권한을 이양하는 등 수평ㆍ개방적인 조직을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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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칭기스칸의 리더십이 우리가 추진하는 스피드 경영에 꼭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스피드 경영의 전도사로 성을 쌓지 않고 끊임없이 길을 열었던 칭기스칸의 정신을 조직에 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지난 2006년 7월에 스피드 경영을 선포한 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바 있다.
김 부회장이 올해 초 고유가 등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지난해보다 더 나은 경영실적을 창출할 수 있다고 자신한 것도 스피드 경영을 통한 성공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게 회사측은 설명했다.
LG화학은 올해에도 스피드 경영을 통해 △사업경쟁력 강화 △성장동력 확보 △성과지향적 연구개발(R&D) △고객가치 혁신 △조직역량 강화 등을 가속화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