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로이터/뉴시스
결론부터 말해 위안화 강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대체적 전망이다.
이미 전 세계 시장에선 달러보다 위안화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난 지 오래다. 중국 내부에서도 위안화 절상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달러, 유로에 이어 위안화가 국제 기준통화로 자리잡게 된 셈이다. 이제 위안화가 어디까지 '승승장구' 할 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타이푸크(Taifook) 증권의 리서치담당인 브루스 웡은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경기둔화가 통화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가치가 오를 만한 통화는 위안화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 가치가 합리적으로 연말까지 10% 가량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돈은 이미 위안화에 몰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동 오일머니가 미국 월가를 떠나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브프라임 손실로 쓰러져 간 미국 투자은행을 건지던 중동 오일머니가 이제 약달러를 피해 중국 자산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
큰 손 뿐 아니라 개인투자자들의 관심도 위안화에 쏠린다. 이 신문은 최근 홍콩인들이 중국 본토 관광을 다녀오면서 은행 계좌를 개설하는 게 필수 코스가 됐다고 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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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달러화는 미 달러호에 페그돼 있는 데다 6개월 예금금리가 0.6% 수준으로 낮다. 반면 중국은 예금 금리가 4%대로 높은 편이고 위안화 절상에 따른 환차익도 덤으로 노릴 수 있기 때문에 홍콩 투자자들 사이에선 위안화 투자가 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