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굴삭기, 중국시장서 '쑥쑥'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08.04.10 11:40
글자크기

(상보)"3월 한달 판매량이 지난해 국내 1년치"

두산인프라코어가 거대 중국시장의 힘을 만끽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에 진출한 건설중장비 업체로는 처음으로 굴삭기 누적판매 5만대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7년 중국시장에 본격적으로 굴삭기를 공급한 이후 10년만의 기록이다. 지난해 한해 판매량은 1만026대로, 진출 첫해 234대의 50배 규모로 급신장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올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한달 동안 월간기준으로 사상 최대 물량인 2910대의 굴삭기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수립한 최고 판매기록 2051대 보다 42% 늘어난 것으로, 지난 한해 한국 시장에서 판매한 전체 물량에 육박하는 기록이다. 이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중 누작 판매량도 지난해 동기보다 50% 증가한 4817대를 기록했다.

중국의 굴삭기 시장 규모는 매년 40~50%씩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판매된 굴삭기는 총 5만5648대였지만, 올해는 1/4분기에만 지난해의 40%가 넘는 2만3509대가 팔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철저한 현지화 및 차별화 전략이 중국시장에서의 굴삭기 판매 호조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진출 초기부터 A/S개념을 도입해 현재 중국에서 가장 많은 280개 이상의 영업 및 A/S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업계 최초로 24시간 A/S보증제도와 8000시간 A/S점검제도를 실시중이다.

김동철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장(전무)은 "올 목표는 1만3500대 이상의 굴삭기 판매와 하반기 출하 예정인 중국형 휠로다의 성공적인 시장진입"이라며 "2012년까지 중국시장에서 건설중장비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작년초 인수한 중국 휠로더 생산업체인 연대유화기계를 올해 10월까지 연간 7500대 생산규모의 신공장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 휠로더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오는 2014년 1만5000대를 판매해 중국내 선두기업으로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