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도 뽑았다" '車ㆍITㆍ건설'株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8.04.11 07:31
글자크기

[4.9총선 수혜주]우리투자證

우리투자증권 (14,160원 ▼40 -0.28%)은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과반수를 넘는 의석을 확보함에 따라 자동차/부품과 IT하드웨어, 건설 관련주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성장을 지향하는 새정부의 정책기조에 힘이 실려 수혜가 예상되는데다 안정적인 기업실적으로 외국인 매수도 집중될 수 있어서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16∼17대 총선 결과를 분석해보면 총선 이후 1년간 외국인들이 공통적으로 자동차/부품, IT하드웨어, 건설주 등을 대량 매수해왔다"며 "성장중심의 현 정부 성향과 이들 업종의 실적개선 속도 등을 감안할 때 총선이후 주도주로 떠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분배성향보다는 성장중심의 정당이 다수 의석을 확보했을 경우에 외국인들이 중장기 관점에서 순매도 보다는 순매수 경향을 보였다"며 "이들 업종이 관심을 끌면 전반적인 주가흐름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들 수혜업종 가운데 현대차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건설을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현대차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제시했다. 엔화강세로 일본차 대비 국산차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고 있고 내수시장 지배력도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목표주가 78만원으로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실적개선을 보일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원/달러 환율상승과 엔/달러 환율하락에 따른 이중 수혜도 기대된다.


우리투자증권은 LG전자의 경우 목표가 15만원을 제시했는데 가전부문에 이어 휴대폰 부문의 가파른 실적개선을 주목하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목표가 11만6000원으로 새정부 출범이후 인수합병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고 올해 영업이익도 30% 증가할 전망인 게 추천 배경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