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찜찜한 승리, 선진-친박 약진

박재범 기자 2008.04.0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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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전성시대

9일 치러진 18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이 찜찜한 승리를 거둘 전망이다.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의석 확보에는 성공했지만 당초 기대에 밑도는 성적표를 받음에 따라 향후 권력을 놓고 치열한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17대 때 원내 제1당이었던 통합민주당은 기존 의석중 50석 가량 잃으면서 2당으로 내려 앉았다. 자유선진당은 충청권에서 선전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연대 등도 의미있는 의석을 확보하며 '박근혜'의 힘을 알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 현재 한나라당은 지역구 245곳 중 128곳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65곳에서 앞섰고 선진당은 14곳, 친박연대는 5곳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외 지역에서는 무소속 의원들이 돌풍을 일으켰다. 정당 득표율에 따라 배분되는 비례대표의 경우 한나라당이 54개 의석중 20-23개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심을 모았던 서울 은평을 선거에선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이재오 의원을 제쳤다. 서울 동작을 결전에선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정동영 민주당 후보를 눌렀고 서울 종로에선 박 진 한나라당 후보가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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