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의 남자' 이재오·이방호 낙선하나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04.0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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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이명박' 여권실세인 이재오, 이방호 한나라당 후보가 동반 낙선할 위기에 몰렸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9시 현재 18대 총선 개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이재오, 이방호 한나라당 후보는 각 선거구에서 경쟁 후보에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은평을 선거구에서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와 맞붙은 이재오 후보는 33.94%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40.45%(1만2871표) 득표율을 기록했다. 52.47%(1만6696표) 득표율의 문후보에 비해 12%p이상 뒤진 상태여서 판세를 뒤집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방호 후보 역시 경남 사천 선거구에서 강기갑 민주노동당 후보와 맞붙어 고전하고 있다. 73.66%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이방호 후보는 44.89%(1만6558표) 득표율을 기록중이다. 강후보가 50.26%(1만8539표)로 5.37%p 앞서고 있어 남은 표를 감안할때 역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재오, 이방호 두 후보는 한나라당 내 공천 파문의 당사자로 '친박연대'로부터 집중 비난을 받고 있는 상태다.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 인사들이 각 선거구의 경쟁후보를 지원하는 등 '연합군'의 저격에 낙선의 위기까지 몰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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