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기후변화대응 시범도시’ 협약 체결

광주=박진수 기자 2008.04.0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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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까지 2005년 온실가스 배출량 10% 규모 감축, 탄소은행제도 실시

광주시가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시’로 조성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15년까지 2005년 온실가스 배출량의 10%(66만 톤)을 줄여야 된다.

이 같은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광주시는 환경부의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받아 기후변화 영향의 완화 및 적응 대책 수립, 기후변화 대응 교육. 훈련. 홍보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기후변화 조례 제정 등‘온실가스 저감 대책’을 수립,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이만의 장관)와 광주시(박광태 시장)는 광주시를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오는 1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협약서에 서명한다.

광주시는 협약 서명식과 함께 탄소은행제 실시 등 온실가스 감축 비전선포, 국내외 기후변화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지자체 기후변화대응 역량강화를 위한 ‘기후변화 국제포럼’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광주시는 2015년까지 2005년 온실가스 배출량의 10%인 66만 톤을 줄여야 한다. 이는 2015년 예상 배출량(970만 톤)의 6.8%에 해당된다.

이 같은 감축 목표의 달성을 위하여 광주시는 환경부의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받아 ‘온실가스 저감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온실가스 배출현황 파악 및 연차별 감축목표 설정, 온실가스 감축 수단의 개발.적용 및 평가, 기후변화 영향의 완화 및 적응 대책 수립, 기후변화 대응 교육.훈련.홍보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기후변화 조례 제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반 가정, 상업시설 등을 대상으로 탄소은행(Carbon Bank) 제도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탄소은행이란 가정, 상업에서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통해 감축된 온실가스 양만큼을 탄소 포인트로 환산하여 적립하고, 이렇게 적립된 포인트는 후원 공공기관이나 기업이 매입함으로써 감축 참여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환경부와 광주시는 협약 이행을 위한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매년 감축 목표와 구체적인 협력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이행 성과를 평가하게 된다.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시” 조성 협약 체결은 광역자치단체로서 지난 해 제주도와 부산에 이은 것으로 지자체 특성에 맞는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 운영과 기후변화 조례 제정 등 다양한 정책수단의 적용을 통해 실제적인 온실가스 감축효과와 더불어 국가 온실가스 감축 정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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