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모멘텀 없다..0.5% 하락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4.09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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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주택경기 침체와 은행들의 실적 둔화 우려가 가세하며 조정받았다.

영국 FTSE100지수는 0.4% 하락한 5990.20, 프랑스 CAC40지수는 0.6% 하락한 4912.69, 독일 닥스30지수는 0.7% 하락한 6771.98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스톡스50지수는 0.5% 떨어졌다.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와 비메모리 업체인 AMD의 실적 실망까지 더해져 반전의 계기를 찾을 수 없었다. 다만 호주 광산업체인 BHP 빌리톤은 중국이 9% 넘는 지분을 사기 위해 준비중이라는 보도가 전해지며 상승반전해 눈길을 끌었다. 실적 실망을 발표한 덴마크의 뱅앤올룹슨 역시 주가는 예상외로 선전했다.



은행들에 대한 우울한 뉴스는 이날도 이어졌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도이치방크, 웨스트LB 등 독일 은행들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과 치열한 국내시장 경쟁에 따라 이익을 내는데 더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꾸었다.

무디스는 "서브프라임이라는 터널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하기 이르다"며 "역풍이 오히려 거세질 수 있다. 올해 내내 의미있는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3월 영국의 집값은 1992년 이후 가장 큰 폭 하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최대 모기지업체인 HBOS는 이날 3월 평균 집값이 2.5% 떨어진 19만1556파운드(37만9000달러)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3월 집값 하락률은 16년만에 최대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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