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IT株, 2Q 엔 환차손부담 덜며 턴어라운드"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8.04.09 15:10
글자크기
엔화관련 환차손을 입은 IT중소형주들을 매수할 기회라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엔화환율이 안정되고 있는데다 2분기부터 영업실적도 개선될 것이란 기대다.

네패스 (8,450원 ▲370 +4.58%), DMS (5,920원 ▼10 -0.17%) 등 일부 IT중소형주들은 최근 엔화가치 급등을 이유로 큰 조정을 받았다. 네패스는 23억엔에 달하는 엔화차입금이 발목을 잡으면서 나흘 연속 하락, 6660원으로 하락했다. 지난해말 7590원에 비해서는 12% 하락했다. 지난해말 100엔당 830원이었던 원엔 환율이 1000원까지 치솟자 원화로 표시되는 부채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DMS (5,920원 ▼10 -0.17%)도 지난달말 원/엔 통화옵션계약으로 손실을 입었다고 '고백'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24일 1만750원에 달했던 주가는 현재 8760원에 머물러있다.

강정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DMS가 환율변동에 따른 7종류의 통화옵션에 투자하면서 200억원 이상의 평가손실과 거래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2분기부터 이들 IT중소형주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네패스의 1분기 순이익은 엔화차입금 평가손실로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최근 엔화가치가 안정세를 취하고 있어 이후 평가손실은 자연히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네패스의 영업이익은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에 있다"며 "영업이익 뿐 아니라 순이익도 2분기부터는 강한 회복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정원 연구원은 "켐트로닉스는 엔화강세로 인한 평가손실을 겪는 등 많은 IT중소형주들이 환율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환율로 인한 평가손실은 환율이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패스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