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협회가 장마감 기준으로 고시한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전일대비 8bp 하락한 5.03%, 5.05%를 기록했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큰 폭의 강세를 나타냈다. 李 대통령이 '내수 진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금통위를 앞두고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를 부추긴 것이다. 여기에 외국인 선물 매수도 가담하며 금리 낙폭을 확대시켰다.
![李 대통령 '내수진작' 언급..금리 급락](https://thumb.mt.co.kr/06/2008/04/2008040816275010268_1.jpg/dims/optimize/)
- 미국 시장 금리 상승에도 국내는 금리 보합세로 출발. 국채선물 6월물 가격은 전일과 같은 107.76으로 시작.
- 물가를 강조했던 한국은행과 물가보다는 성장 중심인 재경부 관점 중 재정부에 무게를 실어준 것으로 평가.
- 특히 4월 금통위를 앞두고 통화정책 완화 기대 증폭되며 금리 낙폭은 확대됨. 일각에서는 금통위원이 교체되는 5월 이후 한은의 물가에 초점을 둔 정책스탠스 변화 가능성도 제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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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도 가세. 외국인은 장마감 기준으로 3891계약 순매수.
외국계은행 채권매니저는 "금통위를 앞두고 매수 관점에서 외국인들이 접근하는 모습"이라고 전함.
- 이날 2월 소매판매액 발표도 경기 하강국면임을 시사. 전년동기대비 7.2% 증가로 전월이 9.7%였던데 비해 증가세가 둔화됨.
- 다만 이날 금리 하락이 과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음. 한은총재의 코멘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10bp 가량 금리가 하락했기 때문.
외국계은행 채권매니저는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금리가 크게 하락한 거 같은데 사실 내수 진작이라는 것에는 다양한 의미가 있다"며 "반드시 금리인하를 한다기 보다는 감세, 서비스활성화 대책 등 금리와 관련없는 정책적 노력을 얘기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지적함.
- 더군다나 CD, 은행채 발행 등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에서 통안채 1년물 등 단기물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