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선거가 증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총선 결과에 따라 정부의 경제관련 정책 전개 속도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업종 및 종목의 경우 수혜가 예상된다는 평이다.
이번 선거의 최대 화두는 여권이 의석의 과반수를 차지할 수 있느냐이다. 여당이 다수 의석을 확보할 경우, 경제 분야의 정부 정책이 가속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곽병열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총선을 앞두고 최대의 정책적 수혜주로 일컬어지는 건설주들이 타업종대비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건설주는 총선 후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한화증권도 대운하 정책이 진행될 경우 건설업종 대표주인 GS건설 (18,250원 ▼910 -4.75%), 대우건설 (3,875원 ▼85 -2.15%), 대림산업 (40,500원 ▼950 -2.29%) 등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은 국토개발정책 확대로 현대건설 (30,550원 ▼400 -1.29%)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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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부 출범 이후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교육주와 미디어 관련주도 수혜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곽 애널리스트는 "여권의 과반의석 획득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반도 대운하와 영어 공교육 등 논란이 컸던 분야의 정책 위험이 일부 해소되고 있어 관련 수혜주들의 모멘텀 강화가 예상된다"며 "여권이 원하는 법률의 재개폐 및 정책 추진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주와 미디어주도 향후 유리한 종목군"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지분 매각과 금산분리 완화 등도 업종·종목별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화증권은 정부 지분 매각이 이슈화 될 수 있는 종목으로 현대건설, 대우조선해양 (32,650원 ▼100 -0.31%), 대우증권 (8,730원 ▲120 +1.39%)을 추천했다. 금산분리 완화와 비은행 금융지주사 설립이 될 경우 수혜가 가능한 종목으로는 한화 (29,500원 ▼150 -0.51%)(대한생명 최대주주), 동양메이저 (796원 ▼3 -0.38%)(동양생명, 동양종금증권 관계사), 다우데이타 (10,800원 ▼110 -1.01%)(키움증권 실질적 최대주주)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