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가 내다 본 총선 수혜株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8.04.08 14:37
글자크기

건설·교육·미디어·정부지분매각·금산분리 관련株 주목

18대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증권가도 술렁이고 있다. 신정부 출범과 맞물려 정치적인 사안이 증시의 핫이슈로 부상하면서 총선 수혜주를 찾는데 시장이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선거가 증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총선 결과에 따라 정부의 경제관련 정책 전개 속도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업종 및 종목의 경우 수혜가 예상된다는 평이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일반적으로 선거는 정치적인 이슈로 경제 외적인 변수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은 아니지만 총선 결과에 따라 펼쳐질 수 있는 정책 등은 경제적인 부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선거가 주식시장 전체의 방향성을 움직일 수 있는 요인은 아닐지라도 업종과 종목별로는 부분적으로 수혜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의 최대 화두는 여권이 의석의 과반수를 차지할 수 있느냐이다. 여당이 다수 의석을 확보할 경우, 경제 분야의 정부 정책이 가속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렇다면 각 증권사에서 꼽은 총선 수혜주에는 어떤 종목이 있을까. 최대 수혜주로 지목되는 업종은 단연 건설주이다.

곽병열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총선을 앞두고 최대의 정책적 수혜주로 일컬어지는 건설주들이 타업종대비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건설주는 총선 후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한화증권도 대운하 정책이 진행될 경우 건설업종 대표주인 GS건설 (18,250원 ▼910 -4.75%), 대우건설 (3,875원 ▼85 -2.15%), 대림산업 (40,500원 ▼950 -2.29%) 등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은 국토개발정책 확대로 현대건설 (30,550원 ▼400 -1.29%)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정부 출범 이후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교육주와 미디어 관련주도 수혜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곽 애널리스트는 "여권의 과반의석 획득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반도 대운하와 영어 공교육 등 논란이 컸던 분야의 정책 위험이 일부 해소되고 있어 관련 수혜주들의 모멘텀 강화가 예상된다"며 "여권이 원하는 법률의 재개폐 및 정책 추진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주와 미디어주도 향후 유리한 종목군"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지분 매각과 금산분리 완화 등도 업종·종목별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화증권은 정부 지분 매각이 이슈화 될 수 있는 종목으로 현대건설, 대우조선해양 (32,650원 ▼100 -0.31%), 대우증권 (8,730원 ▲120 +1.39%)을 추천했다. 금산분리 완화와 비은행 금융지주사 설립이 될 경우 수혜가 가능한 종목으로는 한화 (29,500원 ▼150 -0.51%)(대한생명 최대주주), 동양메이저 (796원 ▼3 -0.38%)(동양생명, 동양종금증권 관계사), 다우데이타 (10,800원 ▼110 -1.01%)(키움증권 실질적 최대주주)를 꼽았다.

다우데이타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