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프랜차이즈ㆍ24시간 배달망 확대’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 2008.04.08 13:05
글자크기

국내 진출 20주년 맞아 올해 1000만 달러 투자, 점포 500개까지 늘린다

국내 진출 20주년을 맞은 한국맥도날드가 프랜차이즈 가맹사업과 24시간 배달망을 전국적으로 대폭 확대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진출 20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레이 프롤리(Ray Frawley) 한국맥도날드사장은 “지난해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올해부터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대폭 늘려나갈 예정”이라며 “한국내 매장을 장기적으로 500개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올 2월 기준 전국에 23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맥도날드는 대부분 직영점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가맹점은 현재 9개 점포에 불과하다.

레이 프롤리사장은 또 현재 서울 강남, 강동, 수원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24시간 배달제도를 올해 말까지 전국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지난 1월 기준 24시간으로 운영하고 있는 전국 163개 매장을 중심으로 내년에는 전국 대부분의 매장이 24시간 배달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이와 함께 맥도날드는 올해에만 약 1000만 달러를 한국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맥도날드는 2006년 두 자리 수 성장에 이어 지난해에도 전년대비 16%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아시아, 태평양, 중동, 아프리카지역 37개 시장 중 매장 방문객수와 영업이익부문에 있어 1위를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국인 사장 영입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레이 프롤리사장은 “한국맥도날드 사장직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 트레이닝을 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최근 농심 (452,000원 ▼11,000 -2.38%)동원 (5,200원 ▲1,010 +24.11%) 등에서 식품안전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한 견해에 대해 그는 “고객입장에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맥도날드는 전 세계적으로 식품안전절차를 엄격하게 관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또 매일유업 (8,370원 ▲30 +0.36%)에서 양상추, 오뚜기 (414,500원 ▼7,500 -1.78%)에서 소스, 맥키코리아에서 육가공 제품 등을 공급받아 국내 업체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