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눠담아야할 이유, 이머징펀드를 보라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2008.04.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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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회복 이머징시장 호조..도이치 등 수익률 플러스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신흥시장 역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개별국가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여전히 저조한 모습을 보이는데 반해 이머징펀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8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중국, 인도, 베트남펀드 등 개별국가에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해 큰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이 이머징펀드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머징시장 상승과 함께 펀드 수익률도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



현재 국내에는 다양한 운용사가 분산된 이머징펀드를 운용하고 있는데, 도이치투신운용의 넥스트이머징펀드, 슈로더투신운용의 이머징위너스펀드, 신한BNP투신운용의 그레이트이머징펀드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이머징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살펴보면 중국 및 인도의 지수가 각각 34%, 24% 하락했지만 이들 이머징펀드는 10% 내외의 손실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눈에 뛰는 펀드는 도이치DWS 프리미어 넥스트이머징펀드로 최근 6개월수익률이 3.5%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펀드는 이머징 국가중 이집트,브라질, 멕시코, 페루, 터키 등 향후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는 국가에 투자하고 있다.

또, JP모건의 중동아프리카펀드도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0%를 달성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올해는 미국경기 및 곡물, 에너지 등 원자재가격 동향등에 따라 개별국가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큰 차이를 보일 전망"이라며 "따라서 투자자는 과도한 욕심을 버리고 개별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택하기 보다는 좀 더 분산된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투자실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수년간 선진국대비 높은 주가상승을 보여온 이머징시장은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 이슈에 이은 신용경색,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글로벌시장의 경제성장둔화 전망으로 선진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해 개별국가의 지수가 크게 하락하면서 한때 묻지마 투자열풍을 불러일으킨 개별국가 펀드들의 수익률이 일제히 추락해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겨주었다.

이에따라 업계에선 투자에 대한 실패확률을 줄이기 위해선 분산된 투자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정국가에 대한 전망에 확신이 없다면 중국펀드, 인도펀드, 중국펀드 등 개별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보다는 좀더 분산된 펀드들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나눠담아야할 이유, 이머징펀드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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