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회장 "등록금 낮추려면 재정지원해야"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8.04.0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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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4대 대교협 회장 취임식

손병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서강대 총장)은 8일 "대학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고등교육 교부금' 제도가 도입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오전 대교협이 입주해 있는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단지(DMC)에서 제14대 회장 취임식을 갖고 "대학의 경쟁력 제고와 자율성 확보를 위해 무엇보다도 대학 재정의 획기적 확충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등교육 교부금' 제도란 초중고교에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지원하듯이 내국세의 일정 비율을 고등교육재정으로 배정해 대학에 지원하는 것을 이른다. 대학들이 등록금 비중을 낮추려면 정부의 안정적 재정 지원이 필수라는 게 대교협의 판단이다.

손 회장은 "고등교육 교부금제뿐만 아니라 대학에 대한 세제 지원과 재정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데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교협은 대학의 자율을 신장시키고 지키기 위한 구심체로서 각종 규제를 철폐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며 "주어진 자율에 따른 책임을 다하기 위한 대학간 합의를 지켜나가는 풍토를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경련 상근부회장, 전경련 국제경영원 원장 등을 지내 '전경련'이라는 수식어가 익숙한 손 회장은 지난 2005년 6월 서강대 총장에 선출됐으며, 이번에 대교협 회장까지 맡으면서 향후 2년 동안 '대학 자율화'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이날 취임식에는 조완규 대교협 4대 회장(전 서울대 총장, 교육부장관 역임), 이걸우 교육과학기술부 학술연구정책실장, 이원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신성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직무대리, 이수택 국제교육진흥원 원장, 조용기 한국대학법인협의회 회장 등의 교육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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