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아파트, 펀드로 투자해볼까?

머니위크 이재경 기자 2008.04.1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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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부동산펀드 투자시대

미분양아파트에 투자하는 펀드에 일반인도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미분양아파트에 투자하는 펀드는 이번에 새로 출시된 형태이며 그동안 사모펀드가 주를 이뤘던 부동산펀드시장에 공모로 투자자를 모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지적이다.

다올부동산자산운용이 5월에 공모로 출시할 예정인 '다올랜드칩아파트투자특별자산투자신탁1호'는 1000억원을 목표로 투자자금을 모을 예정이다. 이 펀드의 목표수익률(내부수익률)은 연 10.0% 이상이다.



투자대상은 준공된 미분양아파트로 소비자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시공능력평가 50위 이내 건설사가 시공한 아파트다. 특히 현재 분양률 70% 이상, 입주율 70% 이상, 단지 규모 300가구 이상 등 기본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 준공되지 않은 미분양아파트는 수도권 소재에 한해 분양률이 최소 40%를 넘어야 한다.

이 펀드는 투자자로부터 모집한 자금으로 미분양아파트를 부동산신탁사에 관리 및 처분신탁하고 그 수익권을 분양가 대비 일정 수준 할인된 가격에 취득하는 구조다.



정대환 다올부동산자산운용 전략운용팀장은 "침체된 부동산시장에 가장 적합한 틈새상품"이라며 "환가성이 높은 대단지 아파트에 투자해 안전성이 높고 부동산개발에 투자하는 PF형 펀드나 부동산임대수익형 펀드 등 다른 부동산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팀장은 이어 "건설사에게는 분양시장 침체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자금조달 수단을 제공하고 개인 투자자에게는 1가구 2주택, LTV, DTI, 양도소득세 규제 등과 관계없이 아파트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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