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로 시작해 컨설턴트를 거쳐 성인취업교육 기업 CEO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과를 일궈가는 이가 있다. 바로 서영택 웅진패스원 대표다. 그에게서 일에 대한 생각과 꿈을 들어봤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서 대표는 1991년 초고속통신 장비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을 세웠다. 성공을 예감했지만 벤처붐 이전이어서 대출에 많은 애로를 겪었다. 결국, 4년 만에 사업을 접어야 했다. 이후 유학을 떠나 미국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친 후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입사했다.
“웅진을 선택했을 때 주변에서 말리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좀 더 큰 대기업으로 가서 임원을 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조언이었죠. 나름 타당한 지적이었지만 중견그룹 웅진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대그룹에 갔더라면 제 역할이 좀 더 제한적이었을 겁니다.”
그는 3년간 많을 걸 배웠다고 했다. 중견그룹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다 보니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