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로선 과반에서 몇 석을 넘을지가 관심이다. 여기서 실제 목표가 확인된다.
현재 국회 상임위는 모두 16개. 절대 안정 과반수를 확보하면 모든 상임위의 위원장을 여당이 챙길 수 있다. 법안 상정이 지연될 이유도, 법안 처리가 미뤄질 이유도 없다.
여하튼 정치권에선 이를 "꿈의 의석"이라고 부른다. 1987년 개헌 이후 지난 17대 총선 때 열린우리당(152석)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 것 외에 한번도 과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이 없었다는 점만 봐도 그렇다. 이 경우 한나라당은 '총선 완승'이란 훈장도 얻게 된다.
'꿈의 의석'이 갖는 의미는 또 있다. 바로 개헌이다. 개헌을 하려면 국회 재적(299석)의 2/3인 200석이 필요해 168석과 거리가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 외에 보수 진영의 의석까지 고려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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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의 자유선진당과 무소속에서 30석 정도만 확보하면 개헌을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다. 법안 처리는 물론 개헌까지 바라볼 수 있는 셈이다.
현재 판세를 볼 때 그리 어렵지는 않다. 168석을 넘어 170석 이상을 점치는 이들이 상당하다. 비례 대표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