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내수 위축 대응방안 검토중"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8.04.08 09:57
글자크기
이명박 대통령이 내수 위축을 막아달라고 말한 가운데 기획재정부가 조만간 내수 위축에 대응하는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재정부 관계자는 8일 "내수 관련 지표가 좋지 않게 나타났다"며 "내수 위축에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내수가 너무 위축되는 것 같다"며 "내수가 위축되면 서민이 더 어려워지는 만큼 관련 부서는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규옥 재정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내수 진작을 위해 이달말 서비스산업대책안이 발표될 것"이라며 "새로운 대책보다는 규제완화, 감세 등 기존의 정책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만수 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실물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과 관련 "대응책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새 정부가 출범한 지 한달여 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기다려 달라"고 밝혔다.



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을 통해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경기상승 모멘텀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정책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소비재판매액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3.0% 증가해 전달(4.6%)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설비투자는 지난해보다 1.9% 감소하면서 2개월 연속 줄었고 건설투자는 3.5% 증가하면서 증가세가 둔화됐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