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개인ㆍ기관 '팔자'..박스권 지속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8.04.0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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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또다시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7일 코스닥지수는 654.10으로 마감하며 지난주말대비 0.87%(5.61p) 올랐다.

지난달말 이후 6거래일째 645∼655 박스권에 갇혀있다. 특히 지난달 14일 바닥을 찍은 뒤 30일선을 돌파(3월25일)한 후에도 고점을 높여가는 코스피지수와 달리 코스닥지수는 30일선 돌파(3월31일) 이후 상승탄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코스닥지수 30일선 돌파시점은 묘하게도 기관과 개인들의 순매도 시작 시점과 맞물린다. 그나마 외국인들의 순매수로 지수가 크게 밀리지 않는 상황이다.

이날도 외국인들은 265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151억원)과 개인(112억원)은 여전히 팔자세로 대응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지수가 바닥을 찍고 많이 올랐기 때문에 기관과 개인들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어 박스권 돌파가 힘겨운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분위기는 아직 나쁘지 않다. 이날 20일 평균 등락비율(ADR)은 97.63%로 지난주말보다 또다시 크게 올랐다. 상승종목수는 474개, 하락종목수는 458개, 보합 86개로 집계됐다.

인터넷 업종은 온라인 광고 활성화 등 중장기 성장성에 무리가 없다는 관측이 나오면 2.58%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종목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건설주도 4.01%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금속(1.98%), 통신방송서비스(1.69%), 출판 매체 복제(1.47%) 관련주도 상승세가 뚜렷했다.


반면 통신장비(0.47%↓)와 반도체(0.13%↓), 정보기기(0.23%↓)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성광벤드는 종가 3만1000원으로 전거래일대비 6.71%(1950원) 올랐고, 현진소재도 3만9150원으로 지난주말보다 3.98%(1500원) 오르는 급등을 보였다.



NHN(종가 23만5500원, 2.84%↑)과 LG텔레콤(종가 8100원, 3.85%↑)도 강세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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