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지수가 지난 주말 0.13% 소폭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증시의 순항과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순항을 거듭했다.
코스피지수는 7일 지난 주말에 비해 7.07포인트(0.40%) 오른 1773.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일부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나흘 동안 71.31포인트(4.19%) 상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77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월 11일(1782.27) 이후 3달만이다. 120일선(1804.66)에도 31.1포인트만 남겨두고 있다.
기관은 정규시장에서 투신이 3158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4711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장을 주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기관의 매수세에 정규장에서 각각 1504억원과 3067억원을 순매도하면서 맞섰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66% 급등하며 증시를 이끌었다. 중견업체인 신한 (330원 ▼74 -18.3%)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삼호개발 (3,295원 ▲15 +0.46%)도 13.64% 상승한 1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시각 인기 뉴스
GS건설 (18,250원 ▼910 -4.75%)과 두산건설 (1,240원 0.0%)도 각각 8.71%와 6.54% 급등했다.
통신업도 1.89% 상승했다. SK텔레콤 (57,900원 ▲400 +0.70%)은 6000원 오른 19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KT (41,350원 ▼450 -1.08%)와 LG데이콤 (0원 %)도 1% 이상 올랐다.
조선주들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중공업 (194,500원 ▼3,800 -1.92%)은 6000원 오른 40만3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10,920원 ▲290 +2.73%)과 대우조선해양 (32,650원 ▼100 -0.31%)도 3.52%와 2.69% 상승했다.
삼성중공업은 12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대비 중형주들의 오름폭도 두드러졌다. 중형주들은 1.08% 상승해 대형주(0.31%)와 소형주(0.72%)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지난주 오름폭이 컸던 증권과 은행업은 각각 1.88%와 1.64%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오른 종목은 상한 4개(조비 (11,370원 ▲100 +0.89%) 샘표식품 (45,900원 ▼200 -0.43%) 신한 IB스포츠 (2,540원 ▼35 -1.36%))를 비롯해 466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 3개(디피아이홀딩스우 (30,300원 ▼50 -0.16%) 충남방적우 (0원 %) 아티스 (467원 ▼11 -2.30%)) 등 328개다. 보합은 85개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