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3달만에 1770선 회복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4.0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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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4711억원 '사자' 상승 주도…조선·건설주 순항

코스피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하며 1770선을 돌파했다.

미국 다우지수가 지난 주말 0.13% 소폭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증시의 순항과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순항을 거듭했다.

코스피지수는 7일 지난 주말에 비해 7.07포인트(0.40%) 오른 1773.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일부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나흘 동안 71.31포인트(4.19%) 상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시초가를 전주말 대비 3.25포인트(0.18%) 소폭 오른 1769.74로 출발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앞세운 투신권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장중 1786선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경계매물이 쏟아지면서 장 마감 30분을 앞두고 상승폭을 줄여 1770선 돌파로 장을 끝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77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월 11일(1782.27) 이후 3달만이다. 120일선(1804.66)에도 31.1포인트만 남겨두고 있다.



아시아 주요증시도 코스피지수의 상승에 우군으로 작용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원자재 종목을 중심으로 급등하면서 장중 한때 4.8%까지 치솟았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1.18% 올랐고 , 대만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1% 이상 상승하는 호조를 보였다.

기관은 정규시장에서 투신이 3158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4711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장을 주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기관의 매수세에 정규장에서 각각 1504억원과 3067억원을 순매도하면서 맞섰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66% 급등하며 증시를 이끌었다. 중견업체인 신한 (330원 ▼74 -18.3%)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삼호개발 (3,295원 ▲15 +0.46%)도 13.64% 상승한 1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GS건설 (18,250원 ▼910 -4.75%)두산건설 (1,240원 0.0%)도 각각 8.71%와 6.54% 급등했다.

통신업도 1.89% 상승했다. SK텔레콤 (57,900원 ▲400 +0.70%)은 6000원 오른 19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KT (41,350원 ▼450 -1.08%)LG데이콤 (0원 %)도 1% 이상 올랐다.



조선주들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중공업 (194,500원 ▼3,800 -1.92%)은 6000원 오른 40만3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10,920원 ▲290 +2.73%)대우조선해양 (32,650원 ▼100 -0.31%)도 3.52%와 2.69% 상승했다.

삼성중공업은 12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대비 중형주들의 오름폭도 두드러졌다. 중형주들은 1.08% 상승해 대형주(0.31%)와 소형주(0.72%)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지난주 오름폭이 컸던 증권과 은행업은 각각 1.88%와 1.64%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오른 종목은 상한 4개(조비 (11,370원 ▲100 +0.89%) 샘표식품 (45,900원 ▼200 -0.43%) 신한 IB스포츠 (2,540원 ▼35 -1.36%))를 비롯해 466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 3개(디피아이홀딩스우 (30,300원 ▼50 -0.16%) 충남방적우 (0원 %) 아티스 (467원 ▼11 -2.30%)) 등 328개다. 보합은 85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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