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통합민주당 의원은 '희망'이란 단어와 잘 어울리는 사람이다. 감수성 풍부한 문학소녀에서 지난 2006년 최초의 여성 국무총리가 되기까지 그는 희망이 없으면 견디기 어려운 순간들을 수없이 지나왔다.
그가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수감된 남편을 13년간 옥바라지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1979년엔 자신도 크리스천 아카데미 사건으로 구속돼 5.18 민주화운동을 광주 교도소에서 겪었다.
그는 '국민'과 '버림'을 거듭 강조했다. 국민 없는 정치는 오만과 독선을 부른다. 하지만 그는 정치인이 욕심을 버리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안다고 했다.
△평양(63세) △정신여고·이화여대 불문학과 △이대 대학원(여성학) △한국여성민우회장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16, 17대 의원 △여성부장관 △환경부장관 △한국 아동인구환경의원연맹(CPE) 회장 △국무총리(제37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