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4일 한승수 국무총리와 가진 간담회에서 "상속세를 폐지하는 대신 상속받은 재산을 처분할 때 양도소득세를 과세하는 방식을 검토해달라"고 건의했다.
그는 "강만수 재정부 장관도 부임하면서 (상속세 등에 대한) 근본적 세제개편을 과제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의 밀가루 가격 인상 방침과 관련, 김 대변인은 "과거와 같은 행정지도 등 가격통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밀가루 등 52개 집중관리 품목의 가격은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관리하는 것"이라며 "가격인상 자체가 아닌 인상 요인에 대해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강만수 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상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그 영향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또 강 장관은 재정부의 업무 방식과 관련, △선제적으로 △속도감있게 △토론을 거쳐 △치밀하게 업무를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논리와 형식 대신 실용과 실천(액션) 위주로 업무 체계를 전환하라고 당부했다.
강 장관은 "중요한 문제일수록 검토는 충분히 돼 있으므로 신속히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간부들에게 강 장관은 실무자에게 지시한 뒤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지만 말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회의 자료에 대해 가급적 간결하게 작성하되 보충설명이 필요한 것은 각주와 미주를 작성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