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2분기부터 오를 것"-동양종금證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8.04.0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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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2분기 부터 물가가 안정되며 회복될 것입니다"

이철희 동양종금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모든 인플레이션은 화폐적 현상'이라고 말한 밀턴 프리드먼(M, Friedman)의 말을 되새겨 볼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돼지고기를 비롯한 식료품 물가급등이 중국 물가불안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결국 임금상승과 소비확대 등 전반적인 중국경제의 변화에 의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전반적 물가지표라고 할 수 있는 GDP 디플레이터는 2007년 연간 5.6% 상승하여 소비자물가상승률 4.8% 보다 높았다"며 "중국의 내부 경기확장에 따른 임금상승과 소비확대가 가속화되고 있어, 이를 진정시키지 않고서 물가안정을 도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서서히 경기가 연착률하면서 소비가 줄고, 이는 물가안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들어 (1~2월) 미국의 경기둔화로 수출증가율이 둔화되고, 금융기관 대출규제로 고정자산투자증가율도 완만하게 하락하는 등 일부 경기둔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지금 과열기미를 보이고 있는 소비부문도 2분기를 지나면서 안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M1 통화증가율도 지난해 8월을 정점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며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평균적 시차 11개월을 고려하면 2분기 이후 소비자물가도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즉 올해 7월 전후로 물가가 안정세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증시 바닥 논쟁과 관련, 이 연구원은 "경기연착륙에 따라 추가긴축 압력이 해소되는 시점을 전후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인플레 가속화에 따른 긴축강도 강화 우려로 이미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46%나 하락했다"며 "그러나 이와 같은 완만한 경기둔화과정은 투자자들이 두려워해야 할 요인이 아니며, 오히려 인플레 압력을 해소 시켜 정책적 불확실성
을 제거해주는 과정으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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