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선 경력자는 누구?… 숫자로 본 총선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8.04.0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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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석 '수'에 따라 각 당의 정치적 운명이 결정되는 18대 총선. 평범한 숫자도 총선에선 큰 의미를 지닌다. 숫자를 통해 총선을 들여다본다.

54명-4월 총선 비례대표 의원 수. 1인 2표제를 통해 정당투표 결과를 각 당에 배분한다. 단 지역구 국회의원이 5명 이상이거나 정당 투표율이 3%를 넘는 경우에만 비례대표를 받을 수 있다.



245명-4월 총선에서 뽑히는 지역구 의원 수. 총선 때마다 구성되는 선거구 획정위원회에서 인구 상한선과 하한선을 정한 뒤 시·도 행정구역을 토대로 선거구 수를 정한다.

91.6%-지난 3~4일 실시된 부재자 투표의 투표율. 이틀간 전국 510개 투표소에서 74만 3194명 가운데 68만583명이 투표했다. 2004년 17대 총선때 90.5%에 비해 1.1%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지난 대선 때 93.7%에 비해선 2.1%포인트 내려갔다.



60.6%-지난 17대 총선 투표율. 14대 총선 71.9%를 기록했으나 15대 총선 63.9%, 16대 총선 57.2%로 갈수록 떨어졌다. 17대 총선 때는 탄핵 역풍을 업고 투표율이 60%선을 회복했다. 18대 총선에선 이보다 낮은 50%대로 예상된다.

188-17대 총선에서 국회에 등원한 초선의원 숫자. 열린우리당은 109명을 배출, 전체 당선 위원 중 72%가 초선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선거비용 한도액 1억8600만원
500만원-한 사람이 국회의원 후보 1명에게 낼 수 있는 기부금 한도액. 여러 후보에게 동시에 기부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 총액이 연간 2000만원을 넘어서는 안되며 실명으로 후원해야 한다.


1회 10만원 이하, 연간 120만원 이하는 익명 후원이 허용된다. 총선 후보가 거둘 수 있는 후원금 한도는 연간 1억5000만원이다.

1억670만원-2008년 현재 국회의원 1명이 1년간 받는 세비의 총액. 봉급생활자의 연봉에 해당한다. 세비엔 입법 활동비와 특별 활동비, 수당, 상여금, 복리후생금 등이 포함된다.



1억8600만원-지역구에 출마한 후보 1인당 쓸 수 있는 법정 비용은 1억원+(인구 수×200원)+(읍·면·동 수×200만원)의 공식으로 산출한다. 한도액 전국 평균이 1억8600만원이다. 가장 많은 곳은 용인시을(2억3900만원)이고 가장 적은 곳은 제주시을(1억5000만원)이다.

3779만6035명-행정안전부가 확정한 18대 총선 유권자 수. 4년 전 17대 총선 때보다 약 220만명(6.2%)이 늘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유권자가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48.6%다.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이번에 투표권을 갖게 된 만 19세 유권자는 62만3059명이다.

#역사 속 총선
3표-당락을 가른 역대 최소표 차. 3표차로 당락이 갈린 곳은 지난 2000년 16대 총선 때 경기도 광주. 1만6675표의 박혁규 한나라당 후보가 1만6672표의 문학진 민주당 후보를 이겼다. 불과 3표차. 이 일로 양측은 소송까지 갔지만 그해 10월 대법원은 박 후보의 3표차 승리를 인정했다.



9번-남들은 한 번도 하기 힘든 국회의원을 9번씩 한 사람은 누굴까. 김영삼 전 대통령, 김종필 전 국무총리, 박준규 전 국회의장 등 3명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조순형 자유선진당 의원이 7선에 도전한다.

25세 5개월-역대 최연소 국회의원 당선자의 나이. 공직선거법에 따라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려면 만 25세가 지나야 한다. 이걸 불과 5개월 넘긴 때 당선된 주인공은 김영삼 전 대통령. 지난 54년 5월 3대 총선에서 민의원에 당선됐다.

33세-역대 최연소 여성 국회의원의 나이. 2004년 17대 총선에서 김희정 한나라당 의원이 33세로 당선됐다.



85세-역대 최고령 국회의원 당선 기록은 지난 1992년 14대 총선에서 고 문창모 전 의원이 세웠다. 당시 85세로 당선됐다. 의사 출신이며 대한결핵협회를 조직했고 한국 최초로 크리스마스 실을 발행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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